[언론기사] [헤럴드경제] 유럽의 살롱을 본딴 클라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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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15년 10월 16일자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1016000469&ACE_SEARCH=1
음악의 온기 그립거든 ‘音樂살롱’ 이곳…
1만원만 내면 커피·음악감상 등 체험 ‘스트라디움’·유럽 살롱 본뜬 일산 ‘클라라하우스’…고음질 음향시설에 각종 공연·강의 랜드마크로
음악 좀 듣는 사람들의 아지트... 고음질 음악다방 잇달아 개관
거창한 콘서트홀이 아니어도, 퇴근길 혹은 가족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음악만 듣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음악다방'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이같은 음악다방들은 개인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고품질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미세한 진동에서 오는 감동까지
전해준다. 클래식, 가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관 큐레이터처럼 음악의
홍수 속에서 가이드 역할도 해준다.
◆ 유럽의 살롱을 본딴 클라라하우스
일산의 중심부 라페스타 인근에 위치한 클라라하우스는 언뜻 보면 평범한 카페같다. 하지만 내부에 수억원대 오디오
장비와 1만장이 넘는 CD, LP, 블루레이를 갖추고 있는 음악감상실이다. 오디오 동호회에서 청음을 하러 찾아올 정도다.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신청곡 혹은 클라라하우스가 선곡한 곡들을 들을 수 있다. 개인이 소장한 CD를 가져오면 틀어주기도 한다.
라디오방송 PD 출신이자 음악 칼럼리스트인 유혁준 대표가 지난해 대전에 클라라하우스 1호점에 이어 지난 6월 일산에
2호점을 냈다.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조만간 대구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클라라하우스 내부>
클라라하우스에서는 유혁준 대표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흔한 클래식음악 강의처럼 오페라의 역사, 종류 등과 같은 딱딱한 내용이 아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슈베르트' 등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부터 팝에 이르기까지 알기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슈베르트가 살롱에서 즐겨 연주했던 것처럼 유명 음악가들의 소규모 공연도 개최한다. 올해 명창 안숙선과 피아니스트 김태형 등이 공연했고, 오는 12월 14일에는 일산 클라라하우스에서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연주한다.
공연이 열릴 때 음악감상실 내부는 50~70석 규모의 작은 콘서트홀로 변한다. 옆사람에게 피해를 줄까봐 옴짝달싹 못하는 여타 공연장과 달리 편안한 의자에서 음악가들이 숨쉬는 소리까지 들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클라라하우스에서 열린 안숙선 명창 공연>
정운희 클라라하우스 실장은 "청중들에게 명지휘자의 오케스트라 연주곡 뿐만아니라 계절에 맞는 양희은 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추천해준다"며 "큰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고음질의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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