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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행사일정

[LP감상회 일정] 제 11회 LP감상회 - 겨울에 듣는 브람스

클라라하우스
2018-02-21 09:25 2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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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클라라하우스 LP감상회

<겨울에 듣는 브람스>

 

 

* 일시: 224() 오후 3

* 해설: 유혁준 음악칼럼니스트

* 입장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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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함부르크의 겨울이 생각납니다.

잿빛 구름이 머리 바로 위로 엄습하는 먹먹하고 까만 하늘...

그런 느낌의 음악이 바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자신의 고향의 흐린 하늘 같은,

그리고 거기에 클라라가 슬쩍 들어간,

그래서 어쩌면 아련하기까지 한...

 

 

20세기 최고의 거장 피아니스트 중의 한 사람이었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195467살에 녹음했던 바로 그 음반,

그리고 196275살에 다시 녹음했던 LP!

삶의 만년에 젊은 브람스의 협주곡 1번을 되짚는 그의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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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악장은 D단조입니다. 바로 바흐 샤콘느의 조성,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에서도 나타났듯이 엄숙하고 서사시적인 강렬함이 전편을 훑습니다.

물론 클라라가 쑥 들어와 만나고 나는 2주제는 전원교향곡의 조성 F장조로 슬쩍 옮겨갑니다. 바로 함부르크가 속한 독일 북부지방의 목가의 조성이지요.

 

 

2악장은 D장조입니다.

대단히 긍정적이고 스케일감이 느껴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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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스타인과 함께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주로 2악장을 감상합니다.

 

 

2016년 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던 바로 그 음반,

29살의 김선욱이 바로보는 브람스는 루빈스타인과 확실히 다릅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김선욱의 브람스에는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온전히 녹아 있습니다.

루빈스타인과는 또 다른 종류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316살 김선욱의 모습입니다.

그날 김선욱은 찌메르만이 연주한 비디오테잎을 들고 왔었지요.

그 비디오 테잎은 아직도 제가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함께 들으며 행복했던 시간들...

언젠가 꼭 연주하겠다고 말하던 그의 다부진 꿈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이미 김선욱은 브람스를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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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학교 음악과 친구들과 함께한 김선욱 군... 2003년 여

 

 

13년이 지나 김선욱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마크 엘더의 지휘와 할레 오케스트라의 연주 또한 대단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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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스타인과 김선욱이 들려주는 브람스의 사랑노래

따로 또 같은 감동을 들려줄 것입니다.

 

 

3악장은 에밀 길렐스의 피아노 연주로 감상합니다.

 

 

클라라하우스에서 유혁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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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투티에 이어 클라라가 바이올린으로 쑥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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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주제에서 합쳐지며 행복한 F장조로 바뀌는 기막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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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악장의 경건하고 엄숙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음악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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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스타인의 1962년 녹음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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