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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혁준의 음악이야기 5월 14일 선곡표

  • 작성자clara
  • 작성일2020-05-13
  • 조회수662

<유혁준의 음악이야기 5월 14일 선곡표>

매주 목요일 2:30PM & 7:30PM

(문의: 042-861-5999)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해주세요 *


* 클래식 - 베토벤 탄생 250주년 특집 

1. 현악사중주 15번 Op.132 

(이탈리아 사중주단/ 1970년 LP초반 감상) 

(알반 베르크 사중주단/ 1989년 실황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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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노 협주곡 4번 Op.58 

(얀 리시에츠키, 피아노/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2018년 12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실황 블루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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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관 5중주 E플랫장조 Op.15 中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잉그리드 헤블러1929 piano/ 밤베르크 목관 5중주 멤버/ 1972년 LP음반 감상) 

(외르크 데무스1928~2019 piano/ 베를린필하모닉 목관 멤버/ 1970년 LP음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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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핀커스 주커만 violin/ 주빈 메타 지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6년 4월 17일 & 18일 주빈 메타 80세 생일 축하 콘서트/ 뭄바이 국립공연예술센터(1969년 개관) NCPA 실황 블루레이) 


5.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트리플 콘체르토, C장조 Op.56 

(안네-조피 무터 violin/ 요-요 마 cello/ 다니엘 바렌보임 piano & 지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2019년 여름 베를린 필하모니홀 실황 블루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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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 & 가요 

1. 영화 '사관과 신사' 中 'Up where we belong' 

(Joe Cocker & Jennifer Warnes/ 1982년 LP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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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울림 '청춘' 

(1981년 LP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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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 목관 5중주 Op.16'에 대한 단상 

(글/ 유혁준 음악칼럼니스트)


고즈넉한 우리네 시골 들녘이 생각나게 하는 소담스러운 실내악곡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베토벤의 목관 5중주 작품.16 인데요, 악기 편성은 피아노와 오보, 클라리넷, 혼, 그리고 바순입니다. 이 보기 드문 편성은 그 당시에 빈의 청중으로부터 꽤나 인정받았던 '오락 음악'의 형식인 듯 합니다. 

오늘은 이 곡에 관해서 김병선씨가 쓴 수필을 같이 나눠보겠습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시로 유명한 김현승 시인에 관련된 이야긴데요, 

김현승 시인은 꺼끌꺼끌한 그러면서도 연주자의 손때가 묻을 만큼 묻은 목관 악기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김현승 시인은 평생을 나무를 벗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1970년대 초에 TV에서 김현승 시인의 육성으로 낭송되는 그의 대표작 ‘프라타나스’의 배경음악을, 

수필을 쓴 필자는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프라타나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어있다.” 

로 시작되는 “프라타나스”의 배경으로 쓰인 실내악곡 음반을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냈다고 합니다. 

바로 베토벤의 목관 5중주였는데요, 

이 곡은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의 목관악기를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금관악기이면서도 오히려 목관에 가까운 소박한 음색을 내는 혼이 가세하며 피아노가 이를 떠받쳐 주는 형식입니다. 

그러니까 목관의 분위기가 우세한 곡인 것입니다.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가 배경으로 쓰였는데 나무의 이미지를 즐겨 사용한 다형 김현승 시인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음악인 듯 합니다. 

필자는 1975년 김현승 시인이 재직했던 숭실대학교의 연구실을 찾았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연구실은 아직 그대로 있었고 연구실 명패엔 ‘김현승’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이미 임자는 하늘나라에 가 있었습니다. 

허탕인줄 알면서도 문을 두드렸을 때 임자 없는 방에서 나오는 소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목관의 육성으로 울려나오던 시인의 체향이었던 것이죠. 


여러분, 오래된 여러분의 서고에서 지금이라도 김현승 시인의 시집을 꺼내놓고 ‘프라타나스’를 읽으며 2악장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낭송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시의 한 연이 끝날 때마다 오보에가 에피소드를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도드라지고, 

피아노가 이를 받아 톤을 높입니다. 

그 다음 바순이 힘겨운 목청으로 울먹이면 혼이 그 낮은 목소리로 사근사근 가라앉혀 줍니다. 


까만 피아노 위에 혼과 바순이 누워있고 클라리넷과 오보에가 가지런히 세워져 있는 LP음반 재킷도 소담한 분위기가 풍기고, 

밤베르크 5중주단의 연주도 담담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소박한 가을분위기를 말이죠. 

배경음악은 같은 곡을 베토벤 자신이 현악기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것입니다. 


그럼, 잉그리드 헤블러의 피아노와 밤베르크 5중주단의 연주로 

베토벤의 목관 5중주 작품. 16의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를 감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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